종합자산관리계좌(CMA)카드 돌풍이 뜨겁다. 증권사들이 카드사와 연계해 만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모집 건수가 한달 만에 2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3일부터는 동양종금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CMA 계좌를 통한 소액결제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은행과 증권사의 월급통장 쟁탈전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8개 증권사가 지난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CMA신용카드 모집(신청) 건수는 이달 2일 현재 총 2만125건으로 집계됐다. CMA신용카드의 모집건수는 같은 달 19일 1만826건이었으나 이후 약 10거래일 만에 약 86%나 늘어나는 등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총 모집건수 가운데 실제 CMA신용카드가 발급된 건수는 심사 등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1만102건으로 약 50%의 발급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전체의 CMA 계좌수와 잔고는 2일 현재 각각 885만8,046계좌와 38조9,160억원으로, 증권사들이 CMA신용카드를 판매하기 직전인 5월 말에 비해 각각 2.5%와 1.3% 정도 증가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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