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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 1위 등 한국골퍼 리더 보드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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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 1위 등 한국골퍼 리더 보드 점령

입력
2009.07.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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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리더 보드를 점령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김송희(21)는 7언더파 64타로 로라 디아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과 공동 선두로 나섰고 미셸 위(20ㆍ위성미)는 선두그룹에 1타 뒤진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5언더파 66타로 이지영(24), 박은비(21ㆍSK 텔레콤) 등과 공동 6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송희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김송희는 4번홀(파4)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11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나서 첫 승을 노리게 됐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송희는 지난해 코로나챔피언십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올해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3위에 머물며 정상 일보 직전에서 아쉽게 물러선 바 있다.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라운딩한 미셸 위는 자신의 LPGA 투어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미셸 위는 이날 버디 7개를 기록하며 지난 2월 SBS오픈 1라운드와 4월 코로나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세웠던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수(66) 기록을 경신했다.

미셸 위는 드라이버샷 평균 270.5 야드의 장타를 선보였고 이날 기록한 7개의 버디 중 5개를 3m이내에서 기록하는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웨그먼스 LPGA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10번홀(파4)에서 출발, 전반 마지막 4개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후반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선두권을 따라잡지 못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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