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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탈락… 머나먼 안방 챔피언/ 윔블던사상 男단식 영국인 우승 34~36년 페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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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탈락… 머나먼 안방 챔피언/ 윔블던사상 男단식 영국인 우승 34~36년 페리뿐

입력
2009.07.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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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윔블던 효과' 앞에 홈 어드밴티지는 맥을 못 췄다.

132년 전통의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이번에도 영국인 챔피언의 탄생이 무산됐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22ㆍ세계랭킹 3위)는 파죽지세로 4강까지 순항했지만 미국의 '광서버' 앤디 로딕(6위)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가로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결승에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2위)를 상대로 지난해 US오픈 결승 패배를 설욕하려 했으나 물거품이 되고 만 것. 머리는 윔블던 전초전 격인 애건 챔피언십에서 우승, 1938년 이후 첫 영국인 우승으로 기대를 부풀렸지만 윔블던의 높은 벽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테니스 종주국이자 최고 권위의 윔블던 대회를 개최하는 영국. 그러나 영국은 대대로 윔블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오죽하면 '윔블던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까. 특히 남자단식의 징크스는 지독한 수준이다. 대회가 시작된 1877년 이후 지금까지 남자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영국인은 단 한 명뿐이다.

요즘은 이름을 딴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 더 유명한 프레드 페리가 유일한 주인공. 페리는 1934년부터 1936년까지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1995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페리는 끝내 윔블던 '후계자'를 보지 못했다.

여자단식 우승도 총 7명이 전부였다. 영국인이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가장 최근 사례는 1977년의 버지니아 웨이드(여자단식). 버지니아의 나이도 벌써 64세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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