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결승전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영국 윔블던에서 열리고 있는 최고 권위의 그랜드슬램대회인 윔블던 테니스에서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은 남자단식 결승전으로 100파운드(약 21만원)다. 하지만 이는 공식루트를 통해 판매되는 정상가이고, 암표상들이 판매하는 경매가는 2만파운드(약 4,17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결승전 티켓 가격이 정상가의 200배나 뛴 것은 '영국 테니스의 희망'에 대한 자국민들의 염원 때문이다. 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는 영국 선수로는 73년 만의 윔블던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1장의 결승 티켓 경매가가 2만파운드까지 뛰어올랐다. 또 온라인 티켓 판매사이트 '겟메인닷컴(getmein.com)'에서는 결승 티켓 1장이 5,500파운드(약 1,150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
하지만 윔블던 관계자들은 "암표상들이 파는 것은 진짜 티켓이 아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윔블던의 티켓 판매시스템에 의하면 결승 티켓은 타인에게 양도될 수 없다. 하지만 1만5,000석 중 회사채로 발행한 2,300석의 티켓은 양도가 가능하다.
암표상들이 윔블던의 공식 온라인 티켓 판매사이트처럼 꾸며 팬들을 유혹하고 있는 터라 피해자들도 생기고 있다. 루마니아의 한 사업가는 온라인에서 4장의 티켓을 무려 1만1,000파운드(약 2,300만원)를 주고 구입했지만 가짜 티켓으로 판명됐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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