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2009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는 '평범한' 미인 선발대회를 뛰어넘는 종합 문화 공연을 지향한다.
2000 미스코리아 미 출신 탤런트 손태영과 방송인 이기상이 사회를 맡는 이번 본선대회의 오프닝은 56명 후보 전원이 가수 손담비의 '의자춤'을 선보이며 시작된다. 이어 팝송 '슈퍼스타'(Super Star)에 맞춰 후보들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인다.
또 '미스코리아가 되는 꿈'이라는 주제로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소녀에서 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한 15분 내외의 공연도 펼쳐진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의 인기 곡 '지금 이 순간'의 합창으로 열기를 더해갈 공연은 '드림걸스'의 '원 나잇 온리'(One night Only)에 맞춰 디스코 댄스의 묘미를 보여주며 절정에 달한다.
마돈나의 '보그'의 리믹스 곡에 맞춰 후보들이 테크토닉(techtonik) 댄스를 가미한 워킹을 선보이며 퇴장하면 남성 5인조 인기 그룹인 '샤이니'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2부는 2008 미스 경남 미 이진영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후보 전원과 함께 미스코리아 노래를 합창하며 막이 오른다. 2부 축하공연은 남성 3인조 그룹 'SG워너비'가 맡았고, 최종 진출자 7명의 인터뷰는 SBS 코미디 프로 '웃찾사'의 인기 프로그램인 '묻지마패밀리'의 멤버들이 진행한다.
특히 2부에선 후보자에 대한 소개 코너를 없애고 최종 후보 7명만 인터뷰를 하는 등 빠른 전개에 초점을 맞췄다.
본선대회 안무를 기획한 재즈 무용가 애나 박은 "신세대 후보들이 지닌 예술적 자질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무용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총감독을 맡은 팍스아이지의 이정모 대표는 "화려한 버라이어티 쇼를 연출하기 위해 첨단 영상 프로젝터인 'PIGI' 등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본선무대는 한국케이블TV협회의 후원으로 전국 1,100만 가구에 달하는 케이블 방송의 지역 채널에 생중계 된다. 또 서울경제(SEN)TV와 CU미디어의 Y-스타, 코미디 TV를 통해 생방송 되며 드라맥스 채널에서는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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