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내 모든 공중전화가 전화기기는 물론 부스까지 깔끔한 디자인으로 바뀐다.
사회 기본 인프라에 해당하면서도 높은 개인 휴대전화 보급과 시설물 노후 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공중전화의 이용률을 높이고 거리미관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5일 서울시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KT링커스 등에 따르면 시는 서울시내 공중전화의 경우 교통카드 결제 및 메시지 문자송신이 가능한 교통카드 전화기와 영상통화가 가능한 영상 공중전화기가 순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하늘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특수강화 통 유리를 사용해 시원한 느낌의 새 공중전화 부스로의 교체는 '디자인 서울거리' 2차 사업대상지 등을 중심으로 우선 실시된다. 삼청동길과 퇴계로, 왕십리길 등을 비롯해 강동구 천호대로 천호역 주변 등 이미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이 끝난 지역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공중전화 부스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구는 올 3월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강남구청 앞에 새 공중전화부스 1개소를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계기로 강남 전체거리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 자치단체들의 조례개정 움직임도 활발하다. 서울 13곳과 경기 가평군, 인천 연수구, 수원시 등 수도권 자치구를 비롯해 부산 중구ㆍ금정구, 대구 서구, 경북 안동시, 청도군, 대전 동구ㆍ유성구, 충북 제천시, 강원 삼척시, 전남 순천시 등이 최근 조례개정을 완료했다.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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