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용산 참사'에 대한 지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로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한국자유총연맹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지난 5월 12일 열린 연맹 임시총회에서 10명의 부총재 중 한 명으로 선임됐다. 퇴임 후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김 전 청장이 특정 단체의 공식 직함을 얻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맹 관계자는 "각계 역량 있는 분들을 찾던 중 경찰 쪽에서도 한 분 모시기로 했다"며 "김 전 청장의 역량과 경력이 연맹의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는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 부총재직은 3년 임기의 무보수 명예직이나 이사회 일원으로서 단체의 주요 의사결정 때 발언권을 행사하고 총재 유고시 직무대행 권한도 갖는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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