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하기 10계명'을 내놓았다.
첫째.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 할 때는 현지통화 기준으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화로 결제할 경우 결제이전 현지통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한번 더 부과되기 때문이다. 또 결제대금도 사용 당일이 아니라 거래내역이 국제카드사로부터 국내 카드사에 접수되는 날(통상 3~7일 소요)의 환율을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출국전 체크해야 사항도 꼼꼼 살펴야 한다. 먼저 카드에 내 사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여권 영문 이름과 카드내 이름이 같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사인이 없으면 분실해도 부정사용액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고, 영문명이 일치하지 않으면 카드결제를 거부당할 수도 있다.
해당 카드사 신고센터 번호도 필수다. 도난이나 분실 시 국내 카드사에 신고하면 신고일로부터 60일전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부정사용액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출국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출입국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것도 고려해 보자. 국내에 입국한 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신용카드의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사용 내역을 휴대폰 문자로 보내주는 'SMS 서비스'를 신청도 만약을 대비해 신청해 두면 좋다.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도 기억해 둘 만 하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해외겸용 카드는 대부분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연계돼 있어 각 나라의 긴급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2일 내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귀국 후에는 반납하고 정상 카드로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유럽지역으로 여행할 경우는 가맹점 결제시스템이 IC칩 카드 위주여서 칩 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아 IC칩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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