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정부가 보증하는 학자금 대출 금리가 1~1.5% 포인트 낮아진다.
한국장학재단은 새롭게 바뀐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 방식을 적용해 21일부터 9월30일까지 2학기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학술진흥재단, 각 금융기관에 흩어졌던 학자금 및 장학금 관련 업무를 통합해 5월 교과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발족한 기구다.
2학기 대출 금리는 재단이 발행한 재단채를 재원으로 직접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1학기(7.3%)보다 1~1.5% 포인트 내린 5% 후반에서 6% 초반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을 통한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 업무는 중단된다.
저소득층 학생의 학자금 이자 부담을 조기에 덜어주기 위해 가구 소득 수준을 미리 확인한 뒤 대출 시점부터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대출 예약 신청제도'도 도입된다.
기존 학자금 무이자 대상자는 일단 일반대출로 학자금을 빌리고 나서 2~3개월 후 가구소득 확인을 거쳐야만 본인이 납부한 이자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대출 예약 신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으며 3일 접수가 종료된다.
대출 절차도 쉬워진다. 지금까지 미성년자가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부모 공동 동의가 필요했으나 한쪽의 동의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해졌다. 동의서는 인터넷으로 제출해도 된다. 대출 신청 역시 학자금 포털 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서 할 수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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