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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GS글로벌/ 사명 변경, 사장에 정택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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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GS글로벌/ 사명 변경, 사장에 정택근씨

입력
2009.07.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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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까지 쌍용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쌍용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쌍용을 인수한 ㈜GS는 2일 회사 이름을 ㈜GS글로벌로 바꾸고 사장에 정택근(56) 전 GS리테일 부사장을 선임했다.

1999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은 2005년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이듬해 모건스탠리PE(MSPE)에 매각됐다. 이어 올해 5월 ㈜GS가 MSPE로부터 ㈜쌍용의 보통주 69.53%(742만5,634주)를 1,2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면서 GS의 품에 안겼다. 매출액 기준 국내 7위의 종합상사로 철강 시멘트 석탄 등 자원 물자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쌍용의 가치를 활용하려는 GS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GS글로벌은 앞으로 GS 계열사의 해외사업 컨트롤 타워로서 GS그룹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새 사업 발굴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GS 측의 설명이다. GS 관계자는 "GS물산, GS종합상사 등도 새 사명으로 거론됐으나,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 GS 주력 계열사들이 모두 영문 이름을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해 통일성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선임된 정택근 GS글로벌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LG상사의 전신인 반도상사에 입사한 이후 LG그룹 기조실 임원과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CFO) 등을 역임했다. ㈜GS는 또 김석환(47) 전 GS EPS 상무를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이수호 GS리테일 사외이사와 안종원 동아SF 상근부회장, 김영섭 케이지피㈜ 감사 등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뽑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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