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에 '종자과(課)'가 생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일 "종자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 달 중 종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과를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새로 생길 종자과에선 농ㆍ식물 종자뿐 아니라 소 돼지 등 축산과 수산물의 품종 육성ㆍ관리 업무까지 모두 포괄하게 된다. 농림수산분야의 유전자원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종자 산업의 위상이 그만큼 승격되는 것이다. 종자산업 및 육성 업무는 지금은 과학기술정책과에 속해 있다.
종자산업은 국내 시장의 규모부터 정확히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정책적 사각지대. 정부도 지금까지는 종자시장 개방 및 로열티 유출에 대응하는데 급급했다. 이 때문에 쌀 등 주요 식량곡물과 로열티 부담이 큰 장미 딸기 등 일부 작물에서 수입종자 의존도를 낮추는데 종자 연구개발(R&D) 지원이 집중됐다.
정부는 종자를 수출 종목으로 전략적으로 키우는 등 종자 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앞으로는 종자 수출을 활성화하고 민간 종자사의 R&D 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이달 안으로 품종 보호 강화 및 신품종 개발ㆍ육종에 대한 R&D 지원 확대와 민간 종자회사 육성, 종자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종자산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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