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지방경찰청 김성순 경위 으뜸 여경대상… 1계급 특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김성순 경위 으뜸 여경대상… 1계급 특진

입력
2009.07.03 00:47
0 0

1일 경찰청에서 열린 제63주년 여경(女警) 창설 기념행사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성순(40) 경위가 최고의 상인 '으뜸 여경 대상'을 받았다. 김씨는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 경위는 전형적인 외근형사다. 1995년 순경으로 시작, 97년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등 12년을 강력계, 마약계 등을 담당하며 민생현장을 누비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영화배우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연예기획사를 적발했고 유령 의과대학을 내세워 12억원을 가로챈 사립대 총장을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91년 대학(원광대) 2학년때. 우연히 여자형사기동대 발대식 기사를 본 뒤 '형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 김 경위는 "여형사 기동대를 지원하고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가족들은 모두 걱정했었지만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도와 합기도로 단련된 몸이지만 검거 현장에서는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한번은 대로변에서 20대 강간범을 몸싸움과 추격전 끝에 검거한 적도 있다.

김 경위는 수상 소감으로 "안정된 직장 때문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충만한 후배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은 김 경위 외에도 공적이 뛰어난 여경 3명을 1계급 특진 시켰다.

현재 여성경찰관은 6,392명으로 전체 경찰관 9만8,512명의 6.5%에 이른다. 경찰청은 2014년까지 여경 비율을 전체의 10%인 1만여명까지 늘리기 위해 매년 600여명씩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송태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