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쿠스', 삼성 '파브' LED TV, LG '디오스' 냉장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7월 1일부터 새로운 국가 통합인증 'KC(Korea Certification) 마크'(사진)를 달고 국내 및 세계 시장을 누비게 될 우리나라 대표 상품이다.
30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지경부와 노동부, 환경부, 방송통신위, 소방방재청 등 5개 부처 13개 법정 강제 인증마크를 통합해 KC마크를 일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여러 종류의 인증마크 대신 KC마크 하나만 확인하면 안심하고 우수한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우선 1일부터 공산품안전인증, 고압가스용기점검, 계량기검정,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등 지경부 소관 8개 인증에 KC마크가 도입된다. 이미 1월부터 KC마크를 적용한 노동부 소관 '안전인증' 및 지경부 소관 '전기용품안전인증' 등 2개를 포함하면 모두 10개이다. 또 정보통신기기와 물마크, 소방용품점검 등 3개 인증도 2011년부터 KC마크를 사용한다.
KC마크가 도입되는 제품은 자동차, 가전제품, 유모차, 승강기, 조명기기, 저울, 전기계량기 등 736개 품목으로 생활필수용품 대부분이 해당된다. 기술표준원은 도입 초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일 이후 신규 인증 제품은 KC마크를 의무 부착하되, 기존 제품의 경우 향후 2년간 KC마크와 기존 인증마크를 병행토록 했다.
국가통합인증마크 도입과 더불어 기존 20개 유형의 법정 강제인증 심사절차도 9개 유형으로 줄어든다. 기술표준원은 국가통합인증마크 도입과 이 같은 심사절차 간소화로 기업의 인증 비용이 평균 66%, 인증 소요시간은 평균 27%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KC마크'를 세계인에게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인증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유럽연합(EU)은 CE마크, 일본은 PS마크, 중국은 CCC마크 등 일찍이 국가통합인증마크를 도입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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