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0일 '4대강 살리기 사업' 띄우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임기 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며 4대강 사업과 대운하를 분명히 구분한 데 따른 당 차원의 뒷받침이다.
한나라당 '아름다운 국토가꾸기 특위'와 정책위는 이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선도사업지구인 전남 나주 영산지구, 함평 2지구 등 영산강 유역을 시작으로 4대강 살리기 정책탐방 활동을 시작했다. 탐방에는 '아름다운 국토가꾸기 특위' 위원장인 정몽준 최고위원과 김성조 정책위의장, 신상진 5정조위원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비정규직법을 둘러싸고 국회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이들이 현장을 찾은 것은 정부의 '4대강 사업' 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려는 의도다.
이들은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사업의 효과 및 방향 등을 점검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생태하천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이 대통령이 '임기 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소모적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간사인 권택기 의원은 탐방의 의미에 대해 "4대강 살리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추진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와 정책위는 내달 낙동강 금강 한강의 사업현장도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병석 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국토해양위 위원들은 19일 낙동강의 선도 프로젝트인 안동2지구 현장을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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