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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71% "자녀와 같이 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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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71% "자녀와 같이 살 필요 없다"

입력
2009.06.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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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은 노후에 자녀와 같이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연령은 70~74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60세 이상 노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2008년 노인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71%는 "노후에 자녀와 동거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연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1.9%가 '70~74세'를 꼽았으며, 이어 '65~69세'라는 응답이 24.1%였다.

노인의 월평균 소득은 69만원으로 나타났는데, 남성(108만원)이 여성(40만원)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제력 차이는 공적연금 등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용돈 수준은 15만6,000원으로 이 또한 남성(20만8,000원)이 여성(11만7,000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성생활과 관련, 절반이 넘는 56.2%가 '노후 성생활을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홀로된 노인의 이성교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25.8%에 달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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