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3호 터널 강북 도심 쪽 입구와 남산케이블카 주차장을 연결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30일부터 운영한다.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등에 있지만 야외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를 통해 '남산 오르미'로 명명된 이 엘리베이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25도의 경사로를 따라 바닥에서 120㎝ 정도 높이에 설치된 레일 위를 운행한다. 운행 거리는 70m로, 2분 정도 소요되며 한 번에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의 외벽 4개면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바깥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 벽면 하단부는 코팅 처리해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했다. 엘리베이터 내부와 궤도에는 야간 경관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설치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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