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 김우홍(14)이 세계적인 명문클럽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매니지먼트사인 '베네스포츠'의 정남시 대표는 29일 공격수 김우홍이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클럽(14세 이하)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격수 김우홍은 성인ㆍ유소년팀을 통틀어 레알 마드리드와 정식 계약을 한 첫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활약에 따라 시즌 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될 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 받던 김우홍은 경북 풍기초등학교 6학년 때 두각을 나타냈다. 172㎝, 65㎏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춘 그는 2007년 전국 7대7 대회 우승을 이끈 뒤 지난해 4월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스피드와 왼발 킥력이 뛰어난 그는 인떼르나시오날 데라 아미스타드 클럽에서 왼쪽 윙포워드와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또래 중 발군의 실력을 뽐냈던 그는 곧바로 팔렌시아시와 가스띠야이 레온주의 대표로 뽑힌 뒤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지난 4월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고문인 지네딘 지단의 아들도 뛰고 있는 유소년팀인 까다떼 B와 계약에 성공했다. 휴가차 국내로 돌아온 김우홍은 8월20일 스페인으로 건너가 9월부터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김우홍은 "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입단해 정말 기분이 좋다. 키가 작지만 드리블과 왼발 슈팅이 최고인 리오넬 메시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