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민 3만2,000명이 다음달 중 아름다운 결연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1만6,000여명과 이들에게 도움을 줄 같은 수의 자원봉사자들을 맞춤형태로 연결하는 행복나눔사업을 7월부터 벌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많은 자치단체에서 기초수급자 등 극빈층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행복나눔사업은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장애인, 홀몸노인, 결손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시민 운동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까지 도움이 절실한 장애인과 노인 등 1만6,142명을 선정했으며, 자원봉사자도 1만3,779명을 확보했다. 시는 자원봉사자 수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규모 만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만6,000여명의 자원봉사자수는 시 인구 23만5,900명의 6.7%에 해당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행복나눔복지중앙센터와 2개 지역센터를 가동, 24시간 접수를 받으며 사회복지사 상담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자원봉사자를 연결해 주게 된다. 센터에는 진료와 세탁 기능을 갖춘 차량 이동센터도 갖춰져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23만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1인1도움 계좌 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342명이 계좌를 개설해 3,500여만원을 후원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시민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내자는 취지에서 행복나눔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자원봉사 지원자나 계좌 개설자가 계속 늘어 범시민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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