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숨결이 담긴 아틀리에가 복원된다. 가나아트센터와 경기 양주시, 문신미술관은 "양주에 '문신 아뜰리에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가을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관에는 문신의 생전 작업실이 복원될 뿐 아니라, 석고원형작품 80여점과 드로잉 100점이 전시된다. 대칭과 비대칭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생명을 구현한 문신의 작품세계의 원형을 보여주는 것들로, 문신의 부인인 최성숙 문신미술관장이 기증했다.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379의1에 대지 1,322㎡, 연면적 약 1,0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미술관은 특히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론 아라드(58)가 설계를 맡아 관심을 모은다.
아라드가 국내에 건축물을 짓는 것은 처음으로, 7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아라드의 개인전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다. 아라드는 "틀에 박힌 건물이 아니라 상공에서 날고 있는 듯한 느낌의 새로운 건축물을 통해 문신의 작품세계를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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