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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채권시장 버블 가능성… 주식투자 메리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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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채권시장 버블 가능성… 주식투자 메리트 확대

입력
2009.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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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영업일을 이틀 남겨두고 주식시장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선물시장의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차)가 플러스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채권시장 불안과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상황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이유는 올해 미국의 국채만기도래 물량 중 57%에 해당하는 규모가 6~8월에 몰려있다. 지난해 한국의 외화채권만기도래 집중으로 연말 자금시장이 혼란스러웠는데, 지금 미국은 당시 한국의 금융상황과 유사한 상황을 거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만기도래가 예상되는 채권물량을 상환보다는 롤오버(만기연장)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가격을 상승시키려는 노력을 할 것이고, 미국 국채에 대한 메리트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다.

6월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소식과 루비니 교수의 유가 100달러 진입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을 안전자산 선호쪽으로 돌렸는데, 그 이면에서는 미국 채권수요 증가로 채권가격의 상승이 동반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특히 신흥시장 등 아시아 국가들은 빠른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나타나는 일련의 글로벌 증시불안은 미국이 국채만기물량을 소화시키는 과정 혹은 만기연장을 도모하는 노력 때문에 나타나는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국채가격을 높이려는 미국의 전략은 다시금 채권시장에 버블을 양산할 소지가 높으며, 결과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저평가 혹은 상대적인 투자 메리트 확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상황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지수 흔들림은 나타날 수 있어도 지수의 추가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관 윈도우드레싱(월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프로그램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상승세도 예상되는 구간이다.

긍정적인 매수전략이 필요하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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