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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추모 열기에 음반 불티·유품 경매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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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추모 열기에 음반 불티·유품 경매도 후끈

입력
2009.06.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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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잭슨의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관광객들이 밀려들고 있다. 그의 저택 앞에는 팬들이 놓고 간 꽃과 인형이 가득했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새겨진 별 모양의 마이클 잭슨 동판 부근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잭슨이 태어난 인디애나주에서 왔다는 데보라 캔턴은 27일 "세상 사람들이 그를 너무 잔인하게 대했다"고 CNN방송에 말했다.

추모열기는 미국 밖에서도 뜨겁다. 영국 대형백화점인 해러즈백화점의 소유주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26일 잭슨의 동상을 백화점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 파예드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로 다이애나비와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도 이들을 기리는 청동상을 백화점에 설치한 적이 있다.

필리핀 세부의 교도소 수감자들이 잭슨의 '스릴러' 음악에 맞춰 춤추는 2007년의 한 비디오는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달구고 있다. 사망 전까지 2,400만명이 시청한 이 영상은 사망소식 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잭슨의 죽음으로 거액을 움켜쥐는 사람들도 생겼다. 그의 음반과 동영상을 찾는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음반 유통회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반스앤드노블에서는 사망소식 보도 후 수 분만에 앨범과 DVD가 모두 동이 났고, 자체 집계하는 음반판매순위 1~10위도 모두 잭슨의 앨범들이 차지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에서 26일 열린 마이클 잭슨 유품 경매에서는 셔츠 한 장이 5만2,500달러에 낙찰되는 등 모두 21점이 예상을 훨씬 넘는 20만5,000달러에 판매됐다. LA의 잭슨 자택에는 주말 내내 관광버스가 대거 몰려 여행사들을 바쁘게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마이클 잭슨을 음악의 우상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의 생애는 비극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마이클 잭슨의 가족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다고 데이비드 액슬로드 선임보좌관이 28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잭슨의 죽음에 대해 별도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강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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