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 여인숙 '펑'… 화마에 5명 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 여인숙 '펑'… 화마에 5명 사망

입력
2009.06.28 23:48
0 0

26일 오전 7시50분께 부산 중구 남포동 3가 모 여인숙 2층에서 불이 나 김모(60)씨 등 투숙객 5명이 불에 타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2층 객실쪽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난 뒤 불길과 연기가 순식간에 복도로 번졌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2층 객실에서 4명, 3층 객실에서 1명이 나왔으며, 시신은 불에 그을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훼손이 심했다.

투숙객 박모(38)씨는 불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0여대가 출동했으나 여관 입구와 내부 통로가 좁은 데다 검은 연기가 들어차 있어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

경찰은 사람 1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목조 건물에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불이 난 것도 모른 채 잠을 자던 희생자들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난 여인숙은 1950년대에 지어진 3층짜리 노후 건물로 17개의 객실이 있으며 일용직 노동자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모두 9명이 장기투숙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객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진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김창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