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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하늘 무대'로/ 자택서 쓰러진후 심장마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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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하늘 무대'로/ 자택서 쓰러진후 심장마비 사망

입력
2009.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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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1)이 25일(현지시각)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잭슨은 이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심장박동정지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2시26분께 심장마비로 숨졌다. 사망 직전 의료진이 긴급구조 전화를 받고 그의 자택에 도착했으나 잭슨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후 UCLA 메디컬센터로 잭슨을 옮겼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26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전날까지도 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예정된 컴백 콘서트를 준비하며 연습 중이었다.

1958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잭슨은 여섯 살 때부터 형제들로 구성된 5인조 그룹 잭슨파이브에서 활동했으며 ‘빌리진(Billie Jea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팝의 황제로 군림했다.

79년 발표한 앨범 ‘오프 더 월’은 1,000만장 이상, 82년 발표한 ‘스릴러’는 6,500만장 이상 팔리며 최대판매기록을 세웠다. 94년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97년 간호사 데비 로와 재혼해 2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또 이혼하는 등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아동 성추행 혐의로 구설에 오르는가 하면 잦은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 피부암 등으로 고통받기도 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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