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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 파라 포셋 암투병 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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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 파라 포셋 암투병 끝 별세

입력
2009.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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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미국의 TV 시리즈 '미녀삼총사'의 스타 파라 포셋이 25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2세.

미 언론들은 2006년부터 항문암 등과 싸워온 포셋이 이날 산타모니카의 세인트 존 메디컬 센터에서 오랜 연인 라이언 오닐(68)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포셋은 2007년 암을 완치했다고 밝혔으나 3개월 만에 재발해 치료를 받아왔다. 포셋은 최근 자신의 암 투병 및 사생활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담은 진솔한 비디오 일기 '파라의 이야기'를 제작해 지난달 15일 NBC를 통해 방영,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82년부터 포셋과 연인 사이인 오닐은 "오랜 시간 암과 용감히 싸워온 사랑스런 파라가 세상을 떴다"고 말했다. 오닐은 포셋 사이에 아들 레드먼드을 두고 있다. 오닐은 최근 포셋이 건강을 회복하기만 하면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었다.

포셋의 전 남편 TV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의 주인공 리 메이저스(70)는 "그녀는 지상의 천사였는데 이제 영원한 천사가 됐다"고 애도했다.

텍사스주 출신인 포셋은 각종 TV 시리즈와 영화 연극 등에 출연했고, 특히 수영복 차림으로 화려한 금발과 미소가 빛나는 포즈를 취한 포스터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 포스터는 이전 섹스 심벌로 이름을 날린 베트 그레이블과 마릴린 먼로의 포스터 판매 기록을 능가하며 총 1,200만장이 팔려나가 미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남아있다.

한편 포셋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의 각 언론사 웹사이트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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