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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양욱'의 질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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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양욱'의 질주는 계속된다

입력
2009.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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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사' 안관욱과 '손오공' 서능욱이 최근 진행 중인 이벤트 기전에서 각각 6연승을 올리며 기세롤 올리고 있다. 바야흐로 '양욱(兩旭) 전성시대'다.

'대전 신사' 안관욱(7단)이 '아저씨와 아가씨들의 대결'인 지지옥션배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시니어 팀의 4장 안관욱은 2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 대항전 제12국에서 여자 팀의 아홉번째 선수 윤지희(2단)를 불계로 물리쳤다.

이민진 박지연 하호정 이다혜 이슬아에 이어 윤지희까지 벌써 6연승째다. 이는 제1회 때 조훈현이 기록한 6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안관욱의 연승으로 여자 팀은 초비상 사태다. 이 대회에는 시니어와 여자팀에서 각각 12명씩 출전했으나 여자 팀은 이제 박지은, 조혜연, 루이나이웨이 등 '빅 3' 밖에 남지 않았다.

여자 팀은 안관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29일로 예정된 다음 대국에 국내 여자 기전 전관왕 루이나이웨이를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우승팀 상금은 7,000만원.

'손오공' 서능욱도 시니어 기전에서 펄펄 날고 있다. 서능욱은 19일 SKY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SKY바둑배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9국에서 명인팀의 3장으로 출전, 국수팀의 일곱 번째 선수 오규철을 불계로 물리치고 6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수팀은 주장 조훈현 혼자만 남은 반면 명인팀은 서봉수, 양재호, 차수권, 안관욱, 김인, 서능욱 등 여섯 명이나 남아 명인팀의 승리가 유력하다.

국수팀의 마지막 판이 될지도 모를 서능욱과 조훈현의 다음 대국은 7월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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