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영권 갈등 일동제약 29일 주총서 판가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영권 갈등 일동제약 29일 주총서 판가름

입력
2009.06.25 23:48
0 0

현 경영진과 2대 주주가 갈등을 빚고 있는 일동제약의 주총이 29일로 다가오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대 주주의 요구대로 이사와 감사가 추가로 뽑히면 경영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감사 선임은 대주주 의결권이 3% 이내로 제한돼 있어, 어느 쪽이 우호 주주를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결과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양측의 지분율은 팽팽하다. 윤원영 회장과 이금기 대표이사 회장 측이 23.02%의 지분을 갖고 있고, 2대주주 안희태씨는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 11.83%와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코스모투자자문(10.4%)을 합해 22.23%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 또 다른 대주주 FID로스톡펀드가 5.04%를 보유 중이다.

2대주주 안씨는 "현 이사회가 우량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에 대한 일동제약의 지분율을 줄이면서 이금기 회장의 지분을 늘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사 2명과 감사 2명의 추가 선임을 요구했고, 일동제약이 이를 거부하자 9일 서울중앙지법에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상태다.

하지만 일동제약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동후디스 지분 감소 의혹은 외환위기 당시 일동후디스의 경영난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정상적인 결과"라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동후디스 인수 1년 만에 외환위기가 일어나 자본 잠식 상태로 치달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동후디스 임직원과 대리점들이 제3자 배정으로 30억원을 출자했고, 이에 따라 일동제약의 지분율이 97.67%에서 48.33%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금기 회장이 전문 경영인이라기보다는 오너에 가깝다는 점에서 일동후디스 증자 과정에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일동제약의 실권주를 이 대표가 인수한 것은 '오너의 사재 출연'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동제약은 이사 8명, 감사 2명 등 현 경영진의 능력과 규모를 감안할 때 이사와 감사가 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