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고 말디니와 토티 같은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 낸 이탈리아에서 축구는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종목이다. 이 곳에는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아픔을 위해 축구를 하는 팀도 있다. 난민들로 이루어진 '리베리 난데스' 축구팀을 26일 밤 11시55분 MBC 'W'가 만나본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지만 유색인종 선수들에게는 가장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러한 분위기는 난민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빈곤과 기아를 피해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오는 난민은 한 해 3만 명이 넘는다.
강제송환의 두려움에 떠는 난민에게 삶의 활기를 되찾게 해 준 것이 바로 '리베리 난데스' 축구팀이다. '자유를 향해 뛴다'는 뜻의 이 팀은 난민으로만 구성한 세계 유일의 축구팀이다.
또한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지역에서 제외시키려는 페루도 조명한다. 2008년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지역에서 제외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그러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3만 명의 원주민이 법령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저항을 시작한 지 55일째 되던 날, 평화로웠던 시위현장에 유혈 사태가 발생하고 이를 둘러싼 정부와 원주민의 증언은 엇갈린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에서 이날 무슨 일이 발생했을까.
이밖에 미국의 인종갈등 현장도 찾아간다. 미국의 인종증오집단은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무려 54%나 증가했다. W 취재진은 미국의 대표적인 인종증오집단 국가사회당(NSM)의 사령관 제프 쇼엡을 만나 그의 주장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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