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간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가 다시 한번 연장됐다. 다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세를 감안해 연장기간은 지난번 6개월에서 이번에는 3개월로 짧아졌다.
한국은행은 2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현재 올 10월말까지에서 내년 2월1일까지로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는 유럽연합, 일본 등 14개국도 동시에 같은 기간 만큼 연장됐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등을 감안해 계약 연장기간이 1차 연장 때보다 줄어든 3개월로 결정됐으며 향후 계약 종료 또는 추가 연장 여부는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 1,2월 163억달러에 이르렀던 우리나라의 스와프자금 이용액은 최근 국내외 외화사정 안정과 함께 100억달러까지 줄어들었으며 다른 국가들의 사용액도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번 만기연장 조치가 국내 외화자금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