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바다 속 별미'를 테마로 7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갯장어 데침 회로 유명한 전남 여수 등 6곳을 선정했다.
■ 전남 여수 갯장어 데침 회
여수시는 최근 '여수 10미 10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여수 10미는 서대회, 갓김치, 갯장어(하모), 금풍쉥이, 생선회, 장어구이, 굴구이, 한정식, 해물탕과 해물찜, 게장백반을 말한다. 이 가운데 갯장어 요리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갯장어는 단백질과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예로부터 보양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경도에 전문 음식점들이 몰려 있다.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 경북 포항 물회와 회국수
포항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재빨리 한 끼 식사를 때울 요량으로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 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훌훌 들이마시던 데서 유래된 음식이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포항의 회국수는 회와 국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데 입에 착착 감기는 면발과 칼칼한 양념이 밴 회 맛이 잘 어울린다. 포항시청 문화관광과 (054)270-2243
■ 경북 울릉도 따개비밥, 약소 불고기
울릉도 앞바다엔 싱싱한 먹거리가 지천이다. 오징어는 잘게 썰어 회로 먹거나 살짝 말려 구워 먹고, 내장을 빼내어 탕을 끓인다. 갯바위에 붙어 사는 따개비로는 연녹색의 차진 따개비밥을 짓고 홍합으로는 미역국을 끓이고 해삼과 꽁치로는 물회를 만든다. 울릉도 산자락에 자라는 약초를 뜯어 해장국을 끓이고 그 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와 흑염소로는 불고기를 만드니 울릉도는 섬 자체가 천혜의 밥상이다.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 제주 서귀포 자리물회
도미의 일종인 자리돔으로 만든 자리물회는 다소 거칠지만 특별한 맛이 있다. 일반 회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자리물회는 싸서 좋다. 자리돔의 뼈, 껍질, 지느러미까지 툭툭 썰어 푸짐한 양념과 야채와 함께 버무려 내놓는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제주엔 자리물회 외에도 맛볼 수 있는 바닷속 별미가 무궁무진하다. 전복죽, 전복뚝배기, 제주갈치 등 제주에 왔다면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가 가득하다. (064)760-2655
■ 충남 태안군 우럭젓국 박속밀국낙지탕
531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십여 개가 넘는 포항(浦港)을 품고 있는 태안. 자연산 우럭을 손질해 3,4일간 말린 우럭포를 쌀뜨물에 넣어 끓인 우럭젓국부터 알이 꽉 들어찬 영양만점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박속밀국낙지탕까지 태안에 와야 제맛을 볼 수 있는 별미가 즐비하다. (041)670-2114
■ 전남 신안군 임자도 민어회
신안군의 1,004개 섬 중 임자도는 여름만 되면 섬 전체가 민어로 흥청거린다. 서해안의 민어 중에서도 임자도 민어를 최고로 친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민어회나 매콤한 양념으로 끓여낸 매운탕이 제격이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3-2171
이성원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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