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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장롱속 유행지난 옷, 핫아이템 코디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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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장롱속 유행지난 옷, 핫아이템 코디로 '날개'

입력
2009.06.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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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신경은(24ㆍ숙명여대 국문과 4년)씨는 아나운서가 꿈인 야무진 아가씨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려는 요즘, 경은씨는 매일 아침 입을 옷을 고를 때마다 골치가 아프다.

옷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유행이 지난 옷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새 옷을 여러 벌 사기에는 주머니가 넉넉지 않다. 옷장의 옷을 활용하면서도 최신 유행을 따라가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경은씨를 위해 여성캐주얼 브랜드 '씨'의 박선영 디자이너(29)가 '떴다'. 박 디자이너는 올여름 핫아이템 세 벌과 경은씨 옷장의 유행 지난 옷을 코디해 옷을 많이 사지 않고도 최신 유행을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연출법을 제안했다.

박 디자이너가 추천한 핫아이템은 화려한 민속풍 무늬의 민소매 상의와 구멍이 송송 뚫린 아일릿 레이스 니트, 사선으로 절개선이 들어간 무채색 계열의 3색 치마다.

민속풍 무늬 민소매 상의와 아일릿 니트는 청바지와 잘 어울려 편안하면서도 눈길을 끈다. 무채색의 3색 치마는 단정해 보이면서도 은근히 멋스러워 정장으로 갖춰 입어도 좋다.

■ 민속풍 무늬 민소매 상의 + 7부 바지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는 바닷가라면 조금 과감한 옷도 괜찮다. 끈이 달린 민속풍 무늬의 민소매 상의는 어깨와 가슴을 살짝 드러내기 때문에 관능적인 느낌을 준다. 상체로 시선이 가기 때문에 하의는 평범한 디자인의 7부 바지나 긴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

핫팬츠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상체가 많이 드러난 상태에서 핫팬츠까지 입으면 자칫 과다노출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체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니트로 만든 볼레로를 덧입자.

상의가 어두운 색이면 하의는 하얀 바지나 아이스진 등 밝은 색이 어울린다. 액세서리는 두꺼운 사슬형 목걸이가 예쁘다. 강렬한 무늬의 민속풍 상의는 인상이 오래 남아 두 번만 입어도 '또 입었네' 소리를 듣기 쉽다. 이럴 때는 목걸이로 변화를 주어 새로운 느낌을 내자. 목걸이는 싸고 예쁜 것이 많아 옷에 비해 크게 부담도 되지 않는다.

■ 아일릿 니트 상의 + 원색 민소매 상의 + 레이스 층치마

하얀 피부에 동그란 눈을 가진 귀여운 인상의 경은씨에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아일릿 니트는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아일릿 니트는 가볍고 시원해 보여 여름 의상 소재로 많이 쓰인다.

특히 올여름은 보헤미안룩의 인기에 힘입어 아일릿 니트로 만든 구두, 치마, 블라우스 등 아일릿 패션이 인기가 높다. 옷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에 시스루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일릿 상의 안에는 반드시 옷을 받쳐 입어야 한다. 안에 밝은 색 민소매 상의를 걸치면 예쁘다.

약간 긴 아일릿 니트 상의에 청바지를 입을 때는 바랜 하늘색의 아이스진이 제일 잘 어울린다. 7부 길이 청바지나 경은씨의 옷장에 있던 레이스 층치마와 함께 입어도 보기에 좋다. 핫팬츠도 괜찮지만 상의 아래로 조금 내려오게 입어야 한다. 상의보다 짧으면 바지를 안 입은 것 같이 보여 보기에 민망하다는 것이 박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 3색 사선 치마 + 블라우스

평소 캐주얼을 즐겨 입는 경은씨이지만 계절학기 발표나 아나운서 면접을 위해 정장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정장은 대부분 단색에 딱딱한 분위기라 멋을 살리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는 것이 별로 없다.

사선으로 절개가 들어간 3색 치마가 이런 고민을 풀어준다. 3색이라도 흰색, 회색, 검정의 무채색 계열이면 화려해 보이지 않으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박 디자이너는 흰색 면이 넓어 시원해 보이는 3색 치마를 추천했다. 여성스러운 블라우스에 무난히 어울리는 품목이다. 이때 상의는 같은 흰색으로 입어야 통일감을 줄 수 있다. 반팔 재킷과 블라우스가 한 옷처럼 겹쳐진 상의를 입으면 시원하면서도 단정해 보일 수 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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