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승산미술대전 대상 작가인 박해인'인'갤러리 관장이 황토를 이용한 독특한 물감으로 그린'환생(重生)'을 주제로 한 미술전에 중국 예술인들을 대거 초대한다.
박 관장은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표적 예술 특구인 다산즈(大山子) '798예술구' 민꾸이슈(旻谷藝術)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 '자유'등 30점의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2000년부터'환생'을 주제로 작품세계를 열어온 박 관장은 올해 서울현대예술초청전 참가를 비롯해 지난 한해에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등 3개국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개최한 영남지역의 대표 중견작가다. 그 동안 이천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과 진주 개천미술대전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박 관장은 "꽃이 만개한 후 지고 다시 피는 환생이란 생명의 연장선상에서 기다림과 희망, 기쁨 등의 추상적인 느낌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술 평론가들은 박 관장의 작품에 대해서 구름과 꽃, 돌, 바람, 나비 등 자연 속의 소재들을 환생이란 몽환적 표현을 통해 자유라는 궁극적인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798예술구'는 중국 현대예술의 현주소로 통할 만큼 상징적인 예술 특구로 이름이 높다. 1950년대 구 소련의 원조를 받아 건설된 중국 국영 798 전자공장 지역을 2002년부터 중국 예술인들이 정착하면서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 했다. 현재 이곳에는 공장을 개조해 만든 300여 개의 갤러리와 아틀리에 등이 들어서 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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