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해도 수능 어려울 듯/ 6월 모의평가서 수리 가형 최고 난이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해도 수능 어려울 듯/ 6월 모의평가서 수리 가형 최고 난이도

입력
2009.06.24 23:50
0 0

4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18점 오르는 등 전 영역에 걸쳐 최고점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의수능은 당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이런 내용의 6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 결과 모든 영역의 난도가 높아져 표준점수 최고점도 예년과 비교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이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므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수리영역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72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9점, 11월 수능에 비해서는 무려 18점이 올랐다.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7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도 각각 153점, 141점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 지난해 모의평가에 비해 9점, 6점, 수능 보다는 13점, 5점이 상승했다.

선택과목간 유ㆍ불리 문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 10점(정치 71점, 한국지리ㆍ세계지리ㆍ경제 81점), 과학탐구 13점(화학II 85점, 지구과학II 72점), 직업탐구 20점(정보기술기초 100점, 디자인일반 80점) 등이었고,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최대 35점(아랍어 100점, 중국어 65점)의 편차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 수능이 6월 모의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통상 6월 모의평가는 본 수능의 난이도 조절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어서 특히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향이 짙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9월 모의수능과 본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평가원이 수능 시험이 점수제로 전환된 이후 영역ㆍ과목별로 고난도 문항을 일부 출제해 변별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의수능 응시생 수도 크게 늘어 올해 치열한 대입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64만1,449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57만6,775명) 때보다 6만4,674명이 증가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중ㆍ상위권 대학에서는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험생들도 수능 준비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적은 26일 응시생에게 개별 통보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