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공+토공 '통합공사' 사장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공+토공 '통합공사' 사장은?

입력
2009.06.23 23:48
0 0

자산 105조원의 거대 통합공사의 사장 자리는 누구 몫일까.

오는 10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을 앞두고 이 달 말 사장공모가 시작됨에 따라, 초대 통합공사 사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합 후 단계적 감원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만큼, 물망에 오르고 있는 사장 후보 당사자 못지않게 양 공사 직원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현재 양 공사의 사장을 맡고 있는 최재덕 주택공사 사장과 이종상 토지공사 사장이 꼽힌다. 외부 인사와 비교해 이미 공사 업무파악을 끝낸 이들 사장이 통합작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 간의 경쟁은 'MB맨끼리의 대결'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이종상 토공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주요 보직을 거치며 행정능력을 인정 받은 데다, 그 동안 통합을 거부해 온 노조 반대를 최소화하며 통합을 유도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재덕 주공 사장도 통합 공사의 강력한 사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분과위원을 지낸 데다, 애초부터 정부의 공사 통합 작업을 적극 지지ㆍ찬성해 왔고, 무엇보다 국토부 차관까지 지내며 주택ㆍ건설분야 주요 보직을 빼놓지 않고 훑었다는 점에서 통합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3의 인물로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직 공사 사장 중에서 통합 공사 사장이 나올 경우 조직원들간 반목은 물론, 유기적 통합에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양 공사와 무관한 입장에서 통합공사설립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권 차관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토부에서 국토정책 및 주택 관련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란 점도 권 차관의 통합공사 사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통합공사설립위원회는 25일 사장 선출을 위한 사장 추천위원회 구성 안건을 확정해 이 달 안에 공고를 내면 이르면 8월께 초대 통합 사장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