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비수도권 의학계열은 총 1,441명 모집에 1만1,350명이 지원해 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총 1,496명 모집에 6,800명이 지원,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08학년도 정시에 비해 모집인원은 55명이 줄고 지원 인원은 4,550명이 늘어난 수치다(일반전형 기준).
지방 의학계열의 경쟁률 상승은 직접적으로는 약학대학이 '2+4' 체제로 전환하면서 1,2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안정적인 직업군인 의학계열을 선호하는 지원 패턴,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서울대 자연계열의 지원자 감소(3,486명→2,499명)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9학년도 입시결과 수도권 의학계열을 제외한 비수도권 의학계열의 대학별 평균 합격선은 '가'군의 경우 ▲연세대(원주) 1.1등급 ▲대전대(한의예 인문) 1.1등급 ▲인제대 1.1등급 ▲전남대 1.15등급 ▲동아대 1.28등급 ▲충북대 1.54등급 ▲동신대 1.55등급 ▲원광대 1.61등급 ▲동국대(한의예) 1.63등급이었다.
'나'군은 ▲순천향대 1.13등급 ▲인제대 1.15등급 ▲전남대 1.18등급 ▲단국대(천안) 1.2등급 ▲을지대 1.2등급 ▲계명대 1.2등급 ▲세명대 1.2등급 ▲대구가톨릭대 1.24등급 ▲강릉대(치의예) 1.31등급 ▲고신대 1.33등급 ▲관동대 1.35등급 ▲대전대(한의예 자연) 1.4등급 ▲충북대 1.54등급 ▲동신대 1.54등급 ▲동의대 1.6등급 ▲대구한의대 1.7등급, '다'군은 ▲순천향대 1.1등급 ▲한림대 1.1등급 ▲단국대(치의예) 1.14등급 ▲인제대 1.15등급 ▲단국대(천안) 1.16등급 ▲세명대 1.17등급 ▲관동대 1.18등급 ▲영남대 1.2등급 ▲계명대 1.2등급 ▲동국대 1.3등급 ▲고신대 1.33등급 ▲대구가톨릭대 1.4등급 ▲원광대 1.45등급 ▲원광대(한의예) 1.6등급 ▲서남대 1.8등급 수준이었다.
(1.1등급-백분위 392, 1.2등급-백분위 388, 1.3등급-백분위 387, 1.4등급-385, 1.5등급-백분위 380 수준으로 반드시 대학별 환산점수를 비교해야 함)
비수도권 의학계열은 대학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방법과 영역별 반영비율에 조금씩 차이가 나므로 지원 대학의 전형 방법을 숙지해 효과적인 대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여기에 모집군별 특징과 합격선을 비교하면서 준비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가'군은 주요대 의학계열이 모여 있어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의학계열의 지원율과 합격선이 다른 모집군에 비해 다소 낮게 형성되는 편이다. '나'군은 수능 상위 2~4%대의 학생 중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에 부담을 갖는 경우 서울대 중위학과보다 비수도권 의학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다'군은 경쟁률이 높아 최초 합격선은 높게 형성되지만 추가합격이 발생해 대학에 따라 비교적 낮은 성적으로 합격한 사례도 있다.(전년도 모집군별 평균 합격선은 '가'군 1.35 등급, '나'군 1.33 등급, '다'군 1.28 등급 수준이었음. 또 일부 대학에서는 추가합격 예비번호가 200번 이하로 내려가며 수능 2등급 합격생이 합격한 경우도 있음)
비수도권 의학계열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수도권 의학계열과 달리 주로 백분위를 적용하기 때문에(연세대(원주), 단국대(천안) 등 몇몇 대학은 표준점수 반영) 수리영역의 점수 차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수리 '나'형 응시자도 지원 가능한 대학(건양대, 고신대, 동아대, 순천향대, 을지대, 세명대(한의예), 상지대(한의예)),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 가능한 대학(순천향대, 계명대), 인문계열 수험생을 따로 선발하는 대학(대전대, 동의대) 등 지원 선택의 폭이 넓다는 사실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의할 부분은 수리 '나'형ㆍ사탐 반영 대학은 대부분 수리 '가'형과 과탐 반영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인문계 학생이 합격하려면 수능 백분위 393~394 이상의 성적이 요구된다)
정시 비수도권 의학계열 합격을 위해서는 수리 '가'형 응시자를 기준으로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전국 1,200~2,400등, 한의예과는 1,800~3,600등 안에 들어야 한다. 단 최대 4,800등 수준의 학생도 합격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강점과 대학별 전형 특성을 위주로 대비 전략을 촘촘히 짤 필요가 있다.
정보ㆍ정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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