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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기초단체장 워크숍 "내년 지방선거 공천 민심이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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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기초단체장 워크숍 "내년 지방선거 공천 민심이 바로미터"

입력
2009.06.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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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3일 "민심을 떠난 정치, 민심을 떠난 행정은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내부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마련한 당 소속 기초단체장 워크숍에서 시장 군수 구청장들을 앞에 두고 민심을 중시하는 정치를 강조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우리 모두가 정말 조심해 살피고 또 살펴야 할 것은 바로 민심"이라며 "흔히 정치인은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다고 하는데, 이 민심이 우리를 띄우기도 하고 가라앉히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시장과 군수, 구청장들이 한나라당 일선의 사령관"이라며 "여러분이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라는 생각을 갖고 민심을 살피고, 또 살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특히 "혹시 공천이 걱정된다고 서울을 쳐다보지 말라"며 "공천을 확실히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지역주민이다. 지역주민을 한 번이라도 더 만나달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130여명의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참석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공정한 공천이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4ㆍ29 재보선 때 공천을 잘했으면 그렇게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가 어렵다고 하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천을 잘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을 내보내면 잘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내년 지방선거 공천은 대단히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공천이 돼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공천문제로 인해 자멸하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한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워크숍 특강에서 "지자체간 자율통합이 활발히 일어나길 바란다"며 "자율통합이 이뤄지면 정부가 재정지원 등 상당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계획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위기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과감한 재정운용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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