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국, 北 미사일에 '경고장'/ 항모 조지 워싱턴號 北인근 배치
알림

미국, 北 미사일에 '경고장'/ 항모 조지 워싱턴號 北인근 배치

입력
2009.06.23 23:50
0 0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하와이를 타깃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를 대비해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을 북한 인근 해역으로 배치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터너라디오네트워크(TRN)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에 대비, 워싱턴의 승인 없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체제가 갖춰져 있다"고 전했으나 언제, 어느 지역으로 항모가 배치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소식통은 현장에 대한 권한 위임은 드문 일이라면서 "북한의 호전성이나 협박에 미국이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것을 북측에 명확히 하기 위해 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호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모로, 축구장 3배 크기인 갑판에는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투기,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등 항공기 60∼70대를 싣고 있다.

■공중레이저 미사일 요격실험 성공

미국이 항공기에 탑재한 공중발사레이저(ABL)를 이용, 발사초기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 미사일방어국(MDA)에 따르면 미국은 공중레이저 항공기를 이용해 6일, 13일 두 차례 태평양 상공에서 발사초기단계의 미사일 표적을 격추했다. 격추된 미사일은 캘리포니아주 중부 연안에 위치한 샌니컬러스섬에서 발사된 지상발사형 테리어 링스(terrier-lynx) 미사일이다.

공중발사레이저 요격시스템은 미사일방어국이 탄도미사일을 발사초기단계에서 파괴하기위해 개발 중인 기술로, 미사일방어(MD) 체계의 1단계에 해당한다.

적 기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30~40㎞ 상승한 단계에서 레이저 빔을 발사해 요격한다. 이 1단계 요격이 실패할 경우 고도 100㎞의 대기권을 돌파하는 중간단계에서 이지스함의 대공미사일(SM-3)과 지상배치 요격미사일이 요격에 나서며, 이것도 실패하면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최종 단계에서 고고도방어체계(THAAD)로 대응하게 된다.

북한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국 싱크탱크들은 우려하고 있다. 북한은 2006년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고 올해는 미국의 현충일인 5월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