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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투자] 어릴적 통장선물 추억 자녀에게 선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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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투자] 어릴적 통장선물 추억 자녀에게 선사하세요

입력
2009.06.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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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자라고 하면 경제 활동을 하고 난 이후에야 시작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물론 여유자금이 마련되고 어느 정도 경제적 이해가 동반돼야 체계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기가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인생을 80년으로 잡고 30대부터 본격적인 저축을 시작한다고 보면 내집 마련, 자녀교육, 각종 은퇴계획까지 준비하기 위한 경제활동 시기는 20~30년에 불과하다. 이 경우 어렸을 적부터 투자계획을 세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간의 차이는 크게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자녀들의 투자계획은 이렇듯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자산의 여유가 있는 투자자는 사전증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녀들 몫으로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경제교육이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부모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아이들 적금통장을 마련해 중학교 진학할 무렵 한푼 두 푼 모은 통장을 선물하는 사례도 있었다. 명절날 받은 용돈이며 가사일을 돕고 받은 금액을 소중히 모아 늘어난 통장잔고는 부모를 흐뭇하게 하고, 자녀들에게도 절약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실전사례가 되곤 했다.

그렇다면 자녀들을 위한 투자계획은 어떻게 짜면 좋을까.

첫째, 어린이 전용통장을 만들어 보자. 각종 금융회사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전용통장이 하나씩은 반드시 마련돼 있다. 영어캠프나 각종 체험활동, 방학을 이용한 각종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부가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으니 사전에 유리한 조건을 따져보자. 이는 단순히 금리 몇% 이외에 자녀들에게 더 나은 조건의 서비스를 맛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둘째, 우량주를 사서 장기투자를 준비해 보자. 한국경제의 중심에 있는 대표 우량주를 선정해 자녀들에게 해당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의 경우 주가 상승분 외에 매년 배당금이 들어오는 효과도 있어 장기투자시 유용하다. 물론 미성년자인 자녀들에게는 1,500만원까지가 증여세 면제 한도임을 감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통장을 만들고 주식을 사주는 것 외에 직접 부모들이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부모들의 솔선수범이라고 한다. 백번 얘기하고 들려주는 것보다도 부모가 직접 적립식 투자를 하고,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준다면 그 어떤 교육보다도 훨씬 피부로 와 닿을 것이다.

자녀들의 성공적인 투자의 미래를 위해서 오늘부터라도 첫걸음을 시작해보자.

하민호 삼성증권 Fn Honors 삼성타운 PB haminho@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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