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기둥 7만개 줄인다/ 도로시설물 통합… 4방향 신호등도 도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기둥 7만개 줄인다/ 도로시설물 통합… 4방향 신호등도 도입

입력
2009.06.23 02:01
0 0

서울시내에 무분별하게 난립해있는 신호등이나 가로등 같은 지주형(기둥형) 도로 시설물이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돼 7만개 가량 줄어든다. 이들 시설들은 시민의 보행 편의와 거리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서울시는 여러 용도의 지주형 도로 시설물을 하나의 기둥에 설치하는 '통합형 신호등'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해 앞으로 교체ㆍ신설되는 신호등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표준형 디자인에 따르면 기둥별 가로등, 교통안전표지, 단속카메라, 도로명판 등 시설물이 신호등 기둥에 통합ㆍ설치된다.

이면도로 등 폭이 좁은 도로 사거리에는 각 방향 신호등을 하나의 기둥 위에 설치하는 '4방향 신호등'을 도입한다. 시는 통합형 신호등에 서울 대표색 중 하나인 돌담회색과 서울서체를 적용하고 각종 표지와 기둥의 이음새 부분 디자인도 개선하기로 했다.

실제로 퇴계로5가에 통합형 신호등을 시범 설치한 결과 10개였던 각종 도로 시설물 기둥 수가 4개로 줄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08년 10월 현재 서울시내에는 신호등 2만3,275개, 안전표시 22만7,179개, 단속용 카메라 1,688개 등 총 42만1,000여개의 지주형 도로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시는 이중 연간 2,300개씩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신호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통합형 신호등을 시 전역에 적용하면 7만여개의 도로 시설물 기둥이 줄어들고 연간 100억원의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합형 신호등 설치를 통해 서울시내 거리의 기둥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 시민들이 걷기에 편하고 도시 미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