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내년부터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매 검진, 치료, 재활사업을 통해 치매 없는 도시로 만들기로 하고 올해 영통구 영통2동을 '치매 없는 마을'로 지정해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노인정신보건센터를 설립해 아주대병원과 거점병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두 달간 영통2동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선별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현재 치매여부를 진단 중이다.
검사결과 치매의심 판정이 나올 경우 치매신경인지 정밀검사와 더불어 노인정신보건센터에서 전문의 진찰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치매로 판명된 환자는 아주대병원에서 추가 정밀검사를 받게 되며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저소득층 환자는 노인정신보건센터에 등록돼 지속적으로 검진비와 약품 구입비 등 의료비를 지원 받고 재활상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시는 올해 영통2동에서 시범 사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는 시내 전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3,389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차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치매의심 환자 377명을 대상으로 전문의 정밀진단을 실시하는 등 노인 치매관련 사업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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