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사랑의 훈풍이 서울 도봉구까지 불었다.
도봉구는 2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최선길 구청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권인구 국민은행 북영업지원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도봉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서울 25개 구 중 5번째로 '내 고장 사랑운동'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도봉구는 한국일보 국민은행과 함께 이 운동의 일환으로 '내 고장 도봉사랑카드'를 만들었다. 이 카드는 사용액의 0.2%와 계좌당 1만원이 내 고장 사랑기금으로 적립된다. 도봉구는 모인 돈을 가정 사정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학생들과 우수 인재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30명은 모두 카드에 가입했다.
최 구청장은 "이번 협약식이 도봉구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어려운 지방경제를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 카드는 우리 구 재정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으로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도봉구가 객관적 여러 지표에서는 서울지역에서 교육 여건이 최상위권에 속하면서도 아직 이에 걸맞은 인식이 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우수한 성적과 교육에 대한 구민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보여 주자"고 말했다. 이에 권 본부장은 "도봉구가 교육특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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