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리 땅을 확보한 뒤 필요할 때 공급하는 토지은행이 공식 출범했다. 토지은행은 7월부터 연말까지 2조7,000억원을 들여 도로건설 예정지 17곳과 산업단지 예정지 4곳의 토지 3,382만㎡(1,020만평)를 매입한다.
국토해양부는 19일 토지은행 제도 도입을 위한 공공토지비축심의 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09년 공공토지비축시행계획'을 확정했다.
토지은행은 퇴계원~진접 국도 등 17개 도로용지(1조5,000억원)와 광주 전남 국가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 용지(1조2,000억원)를 사들일 계획이다.
매입대상 토지는 적성∼전곡간 국도 건설 예정지와 퇴계원∼진접간 국도, 연천∼신탄리간 국도, 신갈우회도로와 안양∼성남, 광주∼원주, 수원∼광명간 민자도로 등이다. 산업단지 용지는 광주 전남 국가산단과 대구 국가산단, 장항 국가산단, 포항 국가산단이다. 비축용 토지 매입 재원은 2008년 토지공사 결산 때 토지은행 적립금으로 유보한 3,411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