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통선 임진강변에 자전거 코스 개설 및 수영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도는 경의선 임진강역을 출발, 민통선 안에 위치한 장단반도까지 달릴 수 있는 편도 12.5㎞의 임진강변 자전거 투어코스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가 구상하고 있는 자전거 투어코스는 임진강역~통일대교~장단콩마을 앞~자유의 다리 북단~장단반도~정동리 조소전망대 구간이다. 이 중 통일대교에서 조소전망대까지 10.1㎞ 구간은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위치, 코스 개설을 군 당국과 협의 중이다. 나머지 2.4㎞는 9월 개설된다.
도는 이와 함께 임진각역∼조평도∼통일대교 남단 간 12.3㎞의 민통선 밖 자전거 주행 코스도 9월 개설키로 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경기 제2청은 또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8월29일 임진강에서 수영대회를 열 계획이다.
임진강변에서 60여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도내 수영선수 및 동호인 100여명이 참석해 임진강을 출발, 상류방향으로 500m를 헤엄쳐 올라간 뒤 다시 강변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군부대에서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군부대와 협의가 마무리되면 세부계획을 마련해 코스 개설이나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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