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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이젠 경쟁보다 공조하며 세계 리더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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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이젠 경쟁보다 공조하며 세계 리더 됩시다

입력
2009.06.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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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20여명은 1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제 외교 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모임의 사회를 맡은 조현상 효성 전무는 "20여명의 젊은 차세대 리더들이 인종, 종교, 기업을 떠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이 진행됐다"며 "생산적인 대화도 많아 모두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간담회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과 일본의 후루카와 모토히사(古川元久) 의원, 엘레나 리 CNN 아시아편집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일본 정계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후루카와 의원은 이날 한국과 일본이 경쟁보단 공조를 통해 중국에 맞서자고 제안, 눈길을 끌었다.

후루카와 의원은 이날 간담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지금까진 한국과 일본이 경쟁하는 단계였지만 시야를 넓히면 협력을 해서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중국이 제조업에서 많이 발전, 표준모델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는데, 한ㆍ일 양국이 협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양국이 서로 경쟁 우위에 있는 부품을 조립해 완제품을 생산하면 중국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공조를 해야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을 끌어갈 수 있는 리더가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후루카와 의원은 2005년 한일 양국 차세대 지도자급 의원의 교류 증진을 위해 결성된 '한일 미래구상'에 참여해 매년 한국을 2,3차례 방문하고 있다.

한편 조 전무는 조석래 효성 회장의 3남으로 WEF 동아시아회의 공동의장으로서 행사를 주관한 아버지에 이어 부자가 함께 민간외교사절로 활동, 주목을 받았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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