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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중공업 "산업·문화 함께 발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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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중공업 "산업·문화 함께 발전해야죠"

입력
2009.06.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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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육중한 규모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본거지인 울산지역에서의 나눔활동은 현대중공업이 아니고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학교와 병원,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산업 현장에서 펼치는 무대인 '현장콘서트' 등이 대표적 사례. 아울러 입장료 1,000원으로 소외계층에게 관람의 기회를 주는 '행복한 음악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금요 로비음악회', 도심공원에서 펼치는 '토요 퓨전국악'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울산대에 실내 현악연주단인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를 설립했다. 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대학 오케스트라로, 연 2회 정기 연주회와 10여 차례의 기획 연주회로 지역 문화ㆍ예술 발전에 공이 크다.

현대중공업은 또 1972년 창사 이래 문화예술의 대중 보급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1991년 울산 지역의 한마음회관을 시작으로 총 7개의 문화센터를 설립ㆍ운영하는 등 관련 인프라와 각종 시스템을 폭넓게 구축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매년 문화ㆍ예술 활동에 지원하는 규모는 150여억원. 한국메세나협의회 조사 결과, 국내 기업 중 2004년부터 4년 연속 1위에 올랐을 정도다. 특히, 1998년 개관한 현대예술관은 좌석 962석의 대공연장, 미술관, 실내체육관 등을 갖춘 복합 문화센터로, 산업도시 울산이 문화ㆍ예술 도시로 변화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총 400여개 작품이 무대에 올라 공연 700여회, 관객수 60만여명을 기록했고, 총 130회의 전시회를 개최해 국내외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이 소개됐다. 2007년 열린 '이탈리아 판화 400년展'에는 지방도시 최다 유료관객(2만7,000여명)이 몰렸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평생학습 운동도 현대중공업의 주요 나눔활동이다. '배움과 열림, 나눔의 즐거움'을 모토로 이달 12일부터 사흘간 7개의 현대중공업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평생학습 문화확산을 위해 2007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아이 러브 울산展' 등 전시회와 강연회, 45개의 각종 체험 코너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약 3만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축제의 주 무대가 된 문화센터에는 현재 900여개 강좌에 9,000여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일일 1만3,000여명, 연간 500만명이 문화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문화ㆍ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도시 울산의 도시 표정을 바꾸는 한편, 산업과 문화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메세나 기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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