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66) 포스텍 명예교수가 차세대 꿈의 에너지의 실용화 가능성을 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의 경영평가관으로 선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일본 미토시에서 열린 제4차 ITER 이사회가 남궁 교수를 경영평가관으로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남궁 교수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 ITER 회원국이 1명씩 추천한 후보 중에서 포항방사광가속기와 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건설ㆍ운영에 참여한 경영능력을 인정 받아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이사회에서도 미국, 유럽의 후보를 제치고 한국에서 경영평가관이 선임돼 놀랐다는 반응을 들었다"며 "한국이 ITER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점 등을 회원국들이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남궁 교수는 10월까지 ITER의 경영구조와 경영방법 등이 효율적인지, ITER 사업에 대한 자원과 일정이 실행가능한지 등을 평가 분석해 제5차 ITER 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ITER은 2018년까지 프랑스 카다라시에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실증하기 위해 건설되는 실험로로 건설에만 50억유로(약 9조원)가 투입된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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