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적이고 단기적 이익 추구로 대변되는 자본의 무책임성에 기인한 경제위기는 기업의 책임 복원으로 극복돼야 한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가 최근 공동 주최한 '경제위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워크숍에 참석한 유럽, 일본,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내용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선언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는 단기 업적주의와 주주 가치 논리가 결합해 정당화된 투자은행 등 자본의 무책임한 행동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는 기업의 책임성 복원을 통해 근본적으로 극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형식적 겉치레가 아니라 실천적 과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환경적ㆍ사회적 가치가 단기적 경제성과의 부속물이거나 수단의 범주에 머무는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및 사회와의 공존공영 ▦환경과 사회에 대한 조화로운 추구 ▦법과 게임의 룰 준수를 통한 경제적 가치의 최적화 모색 ▦장기적 원칙과 프로세스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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