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문화원이 일본 진출 30년만에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 18일 개원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도쿄(東京) 신주쿠(新宿)구 요쓰야(四谷)에서 열린 한국문화원 개원 30주년 및 신청사 이전 기념식에는 권철현 주일 대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기홍 한국문화원장과 변재일 의원 등 국회 문방위 의원들과 일본 황실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 부부, 아베(安倍)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 아오키 다모쓰(靑木保) 문화청 장관, 혼보 요시아키(本保芳明) 관광청 장관 등 한일 정관계, 문화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일 한국문화원은 1979년 도쿄에서 문을 열었지만 줄곧 셋방살이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한류 붐 이후 체계적인 한국문화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돼 도쿄 번화가 신주쿠 2,2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새 건물로 지난 달 중순 새로 문을 열었다.
문화원 1층 로비는 갤러리, 2, 3층은 소규모 공연이나 영화 감상이 가능한 한마당홀(307석)과 도서영상자료실, 4층은 전통악기 실습실, 세미나실과 함께 우리 전통가옥과 전통정원을 재현한 공간을 각각 마련했다.
새청사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입주할 예정이어서 코리아센터로 이름 붙였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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