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이 26일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 변경안이 최근 국토해양부 중앙교통정책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됨에 따라 이날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전구간 개통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4년 앞당겨진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2조1,649억원으로 60%(1조2,989억원)는 국토부가 지원하고, 40%(8,660억원)는 인천시가 부담한다.
정거장은 오류동(주택기지), 검단, 검암, 가좌, 인천시청, 인천대공원(차량기지) 등 모두 27곳(지상 6곳. 지하 21곳)이 세워진다. 차량시스템의 경우 당초 LIM(Linear Induction Motorㆍ선형유도전동기)방식에서 철제 차륜형으로 바뀌며, 인천공항철도(검암역), 경인선(주안역), 인천지하철1호선(인천시청역)에서 환승시스템을 갖춘다.
당초 인천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은 국고지원 문제로 서구 공촌사거리∼인천대공원 구간(19.4㎞)을 2014년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공촌사거리∼오류동 구간(9.8㎞)은 2018년에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천시가 서구 검단신도시와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등 서북부지역 신규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 및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을 이유로 조기 건설을 정부에 강력 건의한 것이 수용돼 동시 개통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한편 시는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문제로 지연됐던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뉴타운) 206공구도 10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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