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 영암에서 막을 올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 13팀(26명)이 참가한다. F1 그랑프리의 출전팀은 보통 10, 11개. 13팀 이상이 출전하기는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첫 한국 개최로 기대를 모으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16년 만에 최다팀이 자웅을 겨루는 셈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대회운영법인인 KAVO(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는 18일 FIA(국제자동차연맹)에 접수된 2010시즌 참가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페라리, 맥라렌 등 F1 '간판'팀 외에 신생팀 3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직 F1 드라이버인 아드리안 캄포스가 이끄는 캄포스 GP, 그리고 US GP, 마너 GP가 그들이다. 특히 US GP는 머신(차량)부터 엔진, 드라이버까지 모두 미국 기술과 미국인으로 구성된, 순수 미국팀이다. 북미보다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F1 월드챔피언십에서는 한동안 미국팀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한편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선수권인 F1 월드챔피언십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머신의 최고시속은 약 350㎞. 한 시즌에 17, 18개의 그랑프리로 진행되는데, 2010시즌부터 7년간은 한국에서도 1년에 한 차례씩 레이스가 펼쳐진다. 내년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께 막을 올릴 예정이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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