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재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임직원들이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 정상에 도전한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임직원 18명과 협력업체 직원 3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한 킬리만자로 원정대가 발대식을 열고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킬리만자로 등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북동부에 위치한 킬리만자로는 해발 5,895m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들이 킬리만자로 등정에 나선 이유는 이 업체의 '극한 도전 프로젝트' 때문이다. 이 업체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극한 도전 프로젝트는 경제적 어려움을 뚫고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들의 의지를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안나푸르나의 4,130m 고지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 올랐다.
원정대원들은 서류 및 체력테스트, 팀워크 평가 등을 거쳐 연구, 관리, 기술 등 각 분야별로 사원부터 임원까지 골고루 선발했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원 중에는 여사원 5명과 협력업체도 한 팀이라는 취지에 따라 원정대에 포함됐다. 단장을 맡은 정 부사장은 전문 산악인은 아니지만 지난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정에도 다녀왔다.
이들은 현재 경기 파주 공장에서 등정에 동행할 전문 산악인과 함께 4박5일간 합숙하며 체력 단련과 각종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이번 등정을 통해 극한의 도전의식을 체험하고 오겠다"며 "모두가 함께 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상생과 협력의 마음가짐으로 도전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업체측은 등정 과정을 녹화해 귀국 후 전 임직원이 영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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